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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어떻게 될까

by 라쿠라쿠11 2024. 11. 7.

대한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결과 반박…정몽규 회장 징계 논란 지속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감사한 결과,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11월 5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 회장이 감독 선임 논란을 포함해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천안축구종합센터 보조금 허위 신청 등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중징계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홍명보 감독 선임 재논의 요청, 그러나 결정은 협회 자율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도 문제 삼았다. 이를 두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열어 재선임 절차를 밟으라고 협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조하는 자율성을 고려해, 홍 감독의 해임 여부는 협회의 판단에 맡겼다.

문체부가 홍 감독을 직접 해임할 순 없기에, 축구협회가 잘못을 인정하고 절차를 재검토하라는 취지다.

감독 선임 재검토, 월드컵 예선 일정에 부담 커


그러나 협회가 문체부의 요구대로 홍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문체부는 2개월 내 제도 개선과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 중이다.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밟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본선이 임박한 상태에서 감독을 교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우려도 있다. 홍 감독 체제를 유지한 채 선임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 역시 논란의 소지가 크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선임 절차 문제없다” 입장 고수


축구협회는 11월 6일 반박 자료를 통해 문체부의 홍 감독 선임 절차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에도 문제가 없었고, 홍 감독 역시 협회 규정에 맞게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진행한 절차 역시 규정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명의 후보를 추천한 후 면담과 협상을 진행한 것은 절차 위반이 아니며, 협회의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이사가 협상과 면담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 결과에 일부 개선책 마련, 그러나 감독 선임은 고수할 방침


축구협회는 이번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할지 검토 중이다. 일부 지적 사항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홍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는 감사가 진행된 몇 달 동안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